JEAN DESIGNART l PRESS RELEASE
장디자인아트, 7월 21일 임지빈 《EVERYDAY SHAPE : 매일의 모양》
장디자인아트는 7월 21일(금)부터 8월 15일(화)까지 임지빈의 개인전 《EVERYDAY SHAPE : 매일의 모양》 을 개최한다. 작가는 작업의 중요한 모티브이자 출발인 베어브릭을 통해 현대사회의 긴장감 있는 현실을 이야기해왔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친근한 대상이며 현대사회의 아트토이 아이콘이기도 한 베어브릭을 차용한 작품 시리즈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작가의 작품은 모든 공정을 작가가 직접 손으로 빚어 만들어진다. 작품이 전시장에 전시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소모되는 것이다. 15년간 흙을 빚고 모양을 떠내어 갈아내는 과정이 모두 같은 일의 반복이었으나 작가에게는 그 하루하루가 모든 다른 날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즐겁고 신나는 날, 지치고 힘든 날, 행복하고 슬픈 날들, 저마다 다른 날의 작가가 다른 표정과 생각으로 흙을 만지고 작업을 해왔다. 작가는 그렇게 하루하루 성실하게 쌓인 시간들을 다듬고 깎아서 지금의 모양을 만들어냈다. 매일매일 똑같은 일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특별할 게 없어 보이는 무료한 일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우리의 삶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우리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들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 어쩌면 사람의 노동력이라는 것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먼지를 뒤집어쓰고 작품을 만지던 시간들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저마다 그걸 만들던 날이 떠오릅니다. 매일 다른 감정과 느낌으로 만들어 낸 조각은 지난 시간의 모양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임지빈 작가노트 中
작가는 다국적 명품브랜드, 셀러브리티와의 협업을 포함하여 다양한 단위의 지자체 등의 공공기관들과의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기관들의 대중 친화적인 면모들을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유수의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업은 물론 관 주도의 사업에 종종 초대되어 대중들과의 간극을 좁히는 일에 일조하고 있다. 그만큼 작가 작업의 대중 친화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더 많은 공공단위들과의 협업들 통해 그 영향력과 파장들이 널리 퍼질 것이다. 동시대 예술의 또 다른 지향이기도 한, 고급과 저급, 순수예술과 대중문화, 공공과 민간 등의 숱한 경계들을 자연스럽게 가로지르고 있다.
작가는 이런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스스로의 작업이 현실에 지친 많은 현대인들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작업으로 자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우리 모두의 삶에 기쁨이 되고 도움, 이바지할 수 있는 작품이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작가의 모든 곳, 모두를 위한 예술은 결국은 동시대 예술의 또 다른 중요한 가치를 지닌 공공미술이기도 하다. 몇몇 이들의 사적인 즐거움으로만 자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삶과 함께 소통, 교감, 향유할 수 있는 공공의 의미로 작동하여 기쁨이 되는, 그렇게 세상의 모든 곳들을 예술의 감성으로 변모시킨다. 이번 전시는 무엇보다도 관행적이고 딱딱하지 않은 채로 일상 가까이 친근한 모습들로 자리하여 쉽게 그 마음을 교감할 수 있기에 관객들에게 더욱 각별한 의미를 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임지빈 (b.1984)
임지빈은 아트토이 베어브릭을 차용한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의 명암을 풍자한다. 신라대학교 미술학과 재학 중에 상하이 비엔날레에 참가하면서 데뷔와 함께 유명해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아티스트로 항상 꼽히며, 2013년부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대형 베어 벌룬을 설치하는 “Everywhere”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주요 개인전
2022 ≪You Are Not Alone≫ Shout Gallery, 홍콩
≪Space in LOVE≫ DDP, 서울
2020 ≪Space in LOVE≫ 세종문화회관, 서울
≪NOW-HERE≫ 서드뮤지엄, 서울
≪Colorful Garden≫ 가나어린이미술관, 양주
≪Room 59-1≫ 갤러리 랩, 서울
2019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부산시민회관, 부산
주요 작품 소장처
정부미술은행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수원아이파크시립미술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OCI미술관
이랜드문화재단
남도문화재단
인천문화재단 등